이 번 여행은 짧은 여행이라 콘도형 호텔이 아니라 일반 호텔을 택했다. 그래서 우리가 서울에서 먹뎐 식단의 아침을 먹을 수가 없다. 다행이 호텔에는 조식 뷔폐 식당이 있어 체킨할 때 1 주일 분 식권을 끊었다. 한사람 당 2500엔인데 미리 끊으면 200엔 할인 해준다. 일식을 골라 먹을 수가 있어 괜찮다.
오사카는 가 볼 만한 곳은 거의 다 가 보았기 때문에 맛집이나 찾아 다니기로 했다. 2식을 하는 우리는 점심만 먹으면 되니까 사람이 몰리는 집이라 해도 예약할 필요가 없어 좋다. 또 점심은 대부분 예악을 받지도 않는다.
첫날은 코니가 요새 심취하고 있는 칼라링 도구인 일제 칼라 잉크붓 셋을 보러 오사카 역 근방의 문방구류도 파는 Loft 라는 잡화 백화점에 갔었다.
구경만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오사카 역사에 붙어 있는 루쿠아 백화점 10 층 식당가에 가서 별미 소바를 먹었다. 첫날 뷔폐라 조금 많이 먹었기에 점심은 간단히 먹으려고 면 집에 들어 간 것이다.
250년 전통의 면집이라는데 국물이 전통적 소바와는 조금 달랐다. 면은 맛 있었지만 국물은 내 입맛엔 중상 정도.
오늘은 오랫만에 해가 났다. 이침을 먹고 블로그를 쓰다 나갈 시간이되어 그냥 나갔다 즉흥적으로 “모리노미야 Q’s Mall 이나 가 볼까 하고 JR loop line에 올라 탔다.
모리노미야 Q’s Mall은 2015년 마지막 오사카 여행 끝자락에 새로 개장헤서 몇번 갔었다. 새로 연 Mall 이라 사람이 엄청 많아 어느 한 이태리 식당에서 한 10여분 줄을 서서 기다려 먹었던 생각이 났다. https://boris-satsol.tistory.com/1320
그러나 오늘 간 Q’s Mall은 처량하게 한산했다. 우리가 줄을 서서 먹던 식당은 점심 시간인데도 홀엔 손님 하나 없이 썰렁했다
세상사의 영고성쇠의 무상함이여! 뭔가 예감이 불길하다.
분위기가 점심 먹을 만 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발길을 돌렸다.
오사카에 오면 한 번은 꼭 들르는 신사이바시 도돈보리의 “가니도우라꾸”로 향했다.
나는 사시미는 좋아 해도 스시는 안 먹는다. 스시만 파는 집에 가서도 밥은 조금 남기고 다 털어 버리고 생선회만 발려 먹는다. 너무 단단하게 뭉쳐 놓은 밥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갯집에 와서도 게 가마솟 밥이 나오는 코스를 시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