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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작가노트 장난감 총 - 불을 뿜는 장난감 총

저는 컴퓨터 좋아했죠. 게임기하고, 만화책도 좋아했고. 로봇이나 뭐 그런 손을 움직이는, 가지고 노는 자동차라든가 이런 거는 한 번도 쓴 적이 없었고 유일하게 컴퓨터가 생겼을 때 아! 정말 좋았죠. 소꿉놀이, 인형? 예전에는 종이 인형 옷 입히기 같은 게 있었거든요. 누나가 (가지도 놀 때) 같이 대응은 해줬던 것 같은 느낌? 그 정도까지 있네요.

남자다움도 없고, 여자다움도 없고, 인간다움이.. 심지어 인간다움도 딱히 없지 않나요? 남자다운 게 뭔가요? 남자다운 거? 힘센 건가? 딱히 생각이 안 나는데..

(남자가) 술 못 한다는 게 (말이 돼?) 회식자리에서 특히 한번 강요 듣잖아요? (그럼 저는) 절대 안 먹어요. 끝까지 안 먹으면 처음에는 계속 (권유) 하다가 이제 아 안 먹는구나 하고 말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있잖아요. 어떤 강요든 아예 안 했으면 좋겠어요. 무엇이 됐든 간에.

사라지도 있는 중인 것 같아요. 특히 최근 들어서 더 많이, 사람들이 예전에는 그게 잘못됐다는 걸 하면서도 몰랐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이게 잘못된 거예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와요. ‘아 그럼 이건 잘못된 거구나’라고 알게 되고 상식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요즘은

어린애들한테는 뭔가를 강요할 때 진짜 조심스러워야 되잖아요? 그런데 강요한 사람들은 보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강요) 해요.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실제 그 총을 쏘는 것처럼 그 정도로 위험한 일이라는 인식 자체를 못 하고. 그거에 비유한 거였죠. 그 행위, 당신의 행위가 실탄을 섞는 것만큼 위험하다. 그걸 알려주기 위해서.. 돕고 싶다면 차라리 많은 선택지를 보여주는 정도까지만 하는 거지.. 이게 좋다고 유도도 하면 안 돼요 사실은. 약간 뉘앙스라던가 (이런 것들로) 유도할 수 있거든요. 이게 맞는 거라고.. (유도도) 안 하고 그냥 다양하게 원하는 대로. 자기가 원하는 걸 고르도록 그게 가장 행복하지 않아요? 자기가 원하는 걸 하는 게?

마지막에 약간 깨달은 느낌은 줬어요. 어느 정도는 알겠죠. 그런데 현실 하면 깨달을까요? 과연 그런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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