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사우스 키부 곳곳에 콜레라가 무섭게 퍼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이후로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 속에 치료를 받은 환자는 1200명이 넘는다. 설비가 빈약한 현지 보건소들은 힘겹게 대처하고 있고, 이에 따라 현재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위험이 크다.
미노바는 키부 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키부 호가 오염돼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해도 사람들은 별 수 없이 여기서 물을 길어야 한다. ⓒ Arjun Claire
미노바에 위치한 콜레라 치료센터. 여성들이 환자 분류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의사들은 신속하게 환자들을 검사해, 극도로 탈수가 심한 환자들(대개 아동)은 서둘러 정맥 수액을 맞도록 조치한다. 그 밖의 환자들은 감염 정도에 따라 치료실 3곳으로 속히 이동해 치료를 받는다. ⓒ Arjun Claire
줄줄이 놓인 병상에는 아동들이 누워 있다. 모두들 기운 없이 누워 있거나 앉아 있고, 어머니들은 천막 안을 오가면서 걸레도 빨고, 아이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 Arjun Claire
미노바 콜레라 치료센터에서 가장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 콜레라는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병이 퍼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환자 격리가 필수적이다. ⓒ Arjun Claire
누워 있는 엘리스 카모(3세) 옆에 어머니 엘리자베스 치헴바가 조용히 앉아 있다. 엘리스 카모는 심각한 탈수로 힘겨워하며 거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 Arjun Claire
심각한 콜레라 증상으로 한 아동이 검사를 받는 가운데, 아이의 어머니가 걱정스럽게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 Arjun Claire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 Arjun Claire
한 아버지가 콜레라 감염으로부터 점차 회복해 가는 아들을 안고 있다. ⓒ Arjun Cl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