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자연스럽게 정의가 넘친다면 그렇죠. 유토피아죠. (하지만 글 속에선) 쫓기듯이 정의로워지죠. 사실은 자연스러움의 힘을 좀 믿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더 세상이 좋아지길 바라는데, 정말로 이 총이 존재해서 사람들을 전부 정의롭게 만들 수 있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게 확실하다면 내가 그리고 모든 사람을 정의롭게 만들 수 있는 버튼이 하나 있다? 누를 것 같아요 강제로. 그러면 최소한 내가 안 봐도 되는 걸 (안 볼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범죄 당하는 피해자들을 안 봐도 되고, 더 이상 음주 운전하는 사람들을 이제 찾아볼 수 없어지고, 그리고 거리에 낙서하는,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도 없어질 것이고, 안 봐도 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게, 누군가 억울해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더 이상 안 봐도 된다는 것이, 이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인 것 같기도 한데, 사람을 강제로 바꾼다는 게... 그게 궁금해서 진짜 댓글 보고 싶어요. 사람들 생각은 어떤지
저는 일단 가장 먼저 정치인과 검경, 기본적으로 법을 지키는(수호하는) 사람들? 전부 다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면 맞을까? 라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는데... 만약에 만연하게 정의형 그 이야기 속처럼 다른 사람들도 다 맞았다면 맞겠어요. 저 혼자 맞으라고 하면.. 요즘 세상에서 정의롭다는 게 얼마나 손해 보는 세상이에요. 그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있어요. 맞는게 좋다고 생각해도.. 그리고 강제로 사람을 정의롭게 만드는 게 옳은가? 모두에게 다 좋고 세상이 완전히 좋아진다고 해도 그게 옳은가라는 걸 정확히 모르겠어요. 옳은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강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강제이기 때문에, 기술로 얻어졌기 때문에 (정의에 대한) 믿음은 더 높죠. 총을 안 맞은 사람이 정의를 말하는 것보다 총 맞은 사람이 정의를 말하면 ‘이 사람이 적어도 가식은 아니겠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이 정의가 총의 힘이니까. 만들어진 정의가 옳은가? (만들어진 정의가 있으니까 글 속) 현실은 옳잖아요. 현실적으로 세상이 더 좋아졌잖아요. 그러면 강제로 (정의롭게) 해도 되는가? 사람이 사람을? 그거에 대한 질문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 강제로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에요. 희한하네. 그리고 가장 궁금해요. 사람들 반응이 마지막 질문에 대한. 뚜렷하게 이렇게 해야 된다는 결론이 안 나는 이야기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