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같은 윈도우 바탕의 프랫폼에서 아이패드로 블로깅 한다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지만 아이패드만 쓰는 여행에서 블로깅 할 때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무른모 글쇠판으로 입력을 하려면 화면이 반으로 줄어 들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전에는 블루투스 글쇠판을 따로 사서 쓰기도 했다. (https://boris-satsol.tistory.com/1113)
그련데 이번에는 애플에서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전용 글쇠판을 만들어 팔고 있다.
아이페드 프로를 살 때 매장의 판매원이 전용 키보드 이야기를 했자만 언제 아이패드로 본격적인 입력을 할 때가 있으려나 하고 거절 했는데 이번에 본격적인 글쓰기를 할 생각을 하니 글쇠판 생각이 간절해졌다. 어제 신사동 애플 스토아에 가서 219000원을 주고 전용 글쇠판을 하나 사가지고 왔다.
아이패드 프로의 정신은 패드를 노트북화한다는 것이었는데 매우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나 같은 경우 iOS가 “세벌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두벌식을 다시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무른모 글쇠판을 쓸 때에는 글쇠판을 보고 독수리 타법을 썼지만 굳은모 글쇠판에서는 양손 타법을 쓰지 않는다면 20여만원을 지불한 의미가 없다.
IOS에서 쓸 수 있는 세벌식 앱이 있긴 하나 앱 안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그 효용성이 별로 없다. 참을 수 밖에 없다. 옛날에는 두벌식도 잘 쳤었으니까 연습좀 하면 다시 살아 나겠지만 왔다 갔다 할 수 있을런지 모름겠다.
한편 옛날에 샀던 “아스파이어 스위치 10”(https://boris-satsol.tistory.com/1193)은 노트북을 탭으로 쓰게 만든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