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리(利) 광명시 사례관리 실무자모임

2017 함께하리(利)

함께하리(利)는 경기도 광명시에서 일하는 사례관리자들이 한 달에 한 번 다같이 모여서 사례관리 실천가치에 대해서 고민하고 나누는 모임입니다.

사전활동

모임을 시작하면, 곧바로 어려운 글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먼저 서로 마주보며 간단한 놀이를 통해 구성원들과 가까워집니다.

읽기

여러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의 고민과 성찰이 담긴 사회복지사들의 글을 꿰어, 사회복지사무소 구슬에서 발간하는 <월간이웃과 인정>을 조금씩 소리내어 읽으며 나눕니다.

개, 고양이 그리고 어르신

우리가 이번에 모여 함께 읽을 이야기는 광장종합사회복지관 사레관리팀의 최진열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이야기 입니다.

쓰기

서로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가는 부분에 밑줄을 치고, 모임에서 구성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습니다. 근사한 말따위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그냥 각자의 생각이면 그만입니다.

말하기

각자가 공감하는 부분에 대해서 모임의 구성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함께하리(利) 밑줄노트

『개, 고양이 그리고 어르신』을 읽고 밑줄과 메모기록

광장종합사회복지관 최진열 사회복지사 글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대부분 전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고 청소로 마음이 상해 소원해진 분도 계셨습니다.

지난번 주민센터와 청소했던 일로 마음이 상한 당사자가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과 당사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나는 이 당사자와의 관계를 주변에서 동료슈퍼비전과 슈퍼비전을 받으면서 속상하고 서운했던 부분을 지지하고 공감하다보니 관계가 개선되고 더 나아가서 현재까지도 깔끔하게 유지하며 지내고 계신다. 전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면 담당자가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상해 소원해진 부분이 있었다면 이러한 관계를 해소해나가는 것 또한 사례관리자와 당사자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 별(무한돌봄철산네트워크팀 민간사례관리사)

이 문을 쓰고 싶다고 하셨을 때는 대문이 바로 옆에 있는데 왜 굳이 이 문을 쓰시려고 하는 걸까 조금 의아하기도 했는데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짧은 만남으로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 다시 한 번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삶을 살아가는 각자의 방식과 철학이 있기에 사례관리를 실천하면서 늘 경계하고자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짧은 만남으로 초반에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으려 합니다. 당사자의 옆에서 어려움을 해결해가게 돕는 사례관리자가 되어야겠다.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김혜진(하안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대리)

사실 어르신께 가장 필요한 것은 ‘편하고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인간적인 관계가 아닐까?’

사례관리 중 서비스연계가 중요하다 생각하여, 무슨 일을 진행할 때나 필요한 부분을 찾을 때 지속적으로 어르신의 생각을 묻고, 싫다고 또는 자신의 생각이 그러하지 않을 때의 어르신의 뜻을 존중하고 진행하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속적인 관계맺음을 통해 어르신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분이라는 걸 발견하신 것 같네요. 진심으로 어르신을 만나니, 편하고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인간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실천하는 기록을 꼼꼼하게 작성해주셔서, 길었던 내용이지만 동화, 그리고 소설처럼 읽게 되었습니다.

#조혜란(해냄청소년문화의집 사회복지사)

사실, 우리모두는 편하고 부담없는 인간관계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이런 관계가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다가가는 차이도 있고, 만남을 위한 목적도 있으니까요.

#최경희(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주임)

‘관계로써’ 돕는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이 일뿐 아니라 다른 일을 위해서도 어르신 뿐 아니라 보건소 선생님과의 신뢰를 더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중략)…사례관리는 상당 기간 함께하는 일이니 김 어르신과의 만남도 조급한 마음이 있다면 내려두고 좀 더 긴 호흡으로 다가가야겠습니다.

함께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직장 안에서 동료들과 마음을 함께하여 목표를 이루어 가는 일도, 사례관리 현장에서 한 가정을 지원하는 일도...문득 생각해보니 ‘소통’과 ‘신뢰’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통과 신뢰에 의해 쉽게도, 때로는 어렵게도 흘러가게 되는 것이 사례관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최경희(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주임)

“어르신 잘 지내시죠? 어떤 일로 전화하셨어요?”, “잘 지내지, 우리집에 한 번 놀러 오라고.”, “아 예. 그럼 제가 내일 오전에 갈게요.” 어르신께서 먼저 집에 오라고 하셔서 의외였지만 기쁘기도 했습니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례관리자들은 강박적으로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우선순위라는 것은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방문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어르신께 걸려온 전화는 별일은 없으나, 우리 집에 한 번 놀러오라는 것이었습니다. 통상 문제발생이 되지 않은 일상적인 대화였으나, 최진열 선생님은 바쁜 중에서도 찾아갔다는 점이 감동이었습니다. 저의 당사자도 종결 이후에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때 가끔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직접 욕실을 셀프인테리어로 예쁘게 꾸며 이웃들도 멋있다고 칭찬을 받았으니 선생님도 와서 보시라고, 이제는 꼬막도 맛있게 할 수 있다며 놀러오라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저는 방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례관리 종결 이후의 인간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차진숙(소하2동주민센터 통합사례관리사)

어르신을 만난 횟수가 더해지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니 차차 어르신 본래의 모습과 강점을 보고 느끼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르신을 처음 만났을 때의 제 생각과 지금의 제 생각이 꽤 다릅니다. 짧은 만남으로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긍정적인 관점’은 현장에서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가졌던 선입견이 시간이 흐르고 만남이 지속될수록 관점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바뀌기도 하니까요. 누구나 바라보는 시선으로 다가가기보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고, 의미 있게 만나는 만남이 저에게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경희(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주임)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겠는지 여쭤봤습니다. 같이 의논하고 청소할 때도 같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느 곳을 청소하고, 쓸고,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여쭙고, 당사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사자를 존중하는 태도가 없다면요.

#권은희(소하1동주민센터 통합사례관리사)

실천기록을 작성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내가 쓴 글을 당사자에게 보여드리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천기록을 당사자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사자와 함께하는 과정, 당사자를 위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질 것 같습니다.

#권은희(소하1동주민센터 통합사례관리사)

‘지금 내가 하는 실천을 가감 없이 잘 기록하자’ 하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드러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드러나는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사례관리자로서 늘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내지 않아도 내가 실천한 것을 가감 없이 잘 기록하는 것이 실천기록에서 필요한 과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은희(소하1동주민센터 통합사례관리사)

김 어르신은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이미 본인의 삶을 주체적으로 잘 살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김 어르신을 대하는 사회복지사의 태도에는 주관적인 느낌이나 편견이 없습니다. 그저 ‘잘 사냐? 잘 살지 못하느냐?’로 판단하는 세상의 기준에 익숙해진 우리의 모습이 안보여, 오히려 새롭기도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서비스 연계’에 치중하기 보다는 관계로서 당사자의 삶이 더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깊은 울림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길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당사자는 그 삶을 주체적으로 살길 원하나, 현실 속에서 좌절되거나 포기해버리는 경우를 많이 바라보게 됩니다. 그런 마음을 잘 헤아려 지극히 인간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관계적 당위성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당연한 논리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은정(소하1동주민센터 복지중심동 팀장)

김 어르신을 대하는 사회복지사의 태도에는 주관적인 느낌이나 편견이 없습니다. 그저 ‘잘 사냐? 잘 살지 못하느냐?’로 판단하는 세상의 기준에 익숙해진 우리의 모습이 안보여, 오히려 새롭기도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서비스 연계’에 치중하기 보다는 관계로서 당사자의 삶이 더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깊은 울림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길 하는 바램입니다.

#최경희(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주임)

저는 사례관리를 하면서 항상 고민했던 부분이 ‘그 분을 어떻게 도와드리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이 원하는 것과 내가 보는 것 또한 다른 이가 보는 부분들이 다르기에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을 도와드려야 하는지 고민이 됐었거든요. 근데 저도 선생님처럼 한 분을 계속 만나면서 깨달았던 게 ‘아 내가 그 분의 삶에 모든 것을 관여하고 도와주지 않아도 그 분은 주체적으로 잘 살고 있고, 또한 다른 방법으로 잘 살아가시는구나. 다만 지금 처해있는 상황을 극복하기가 어려울 뿐이고 극복 방법을 모를 뿐 그 분의 삶을 평균적인 잣대로, 방향으로 억지로 이끌 필요는 없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드는 생각은 ‘나부터 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말고 삶을 존중해야하는 것이구나’라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인지하며 사례관리 실천해야겠습니다.

#김지혜(광명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사회복지사)

당사자를 찾아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를 반복하면서 최진열 선생님도 점차적으로 김어르신을 신뢰하게 되었던 것 같다. 우리는 당사자가 우리를 믿어주기 기대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계속 찾아가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관계를 쌓고 당사자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당사자를 만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자세히 보아야하겠다. 땀 흘려 김어르신과 청소하는 최진열 선생님의 미소가 궁금하다.

#이강열(하안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사회복지사)

어르신이 쫑, 나비와 함께 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르신이 정말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어르신도 그 마음을 느끼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권은희(소하1동주민센터 통합사례관리사)

다음 달에도 우리는 또 함께 모일거랍니다.
Created By
강열 이
Appreciate

Report Abuse

If you feel that this video content violates the Adobe Terms of Use, you may report this content by filling out this quick form.

To report a Copyright Violation, please follow Section 17 in the Terms of 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