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ESF소식 2016년 6-12월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학사님들의 안부가 궁금하기도 하고, 소식을 전해드려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야 글을 쓰네요. 사실 지난 여름수양회 ‘0’명 참석으로 의기소침해져서 계속 망설이다, 겨울수양회까지 ‘0’명을 기록하고 아주 자존감이 발끝까지 떨어져서 소식을 전해드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축구대회 4명 데리고 간것을 쓸까, 이번엔 당신이 쓰는 건 어떨까 (ㅎㅎ) 이렇게 미루고 미루게되었습니다. 곧 입춘을 앞두고 몸과 마음을 새로이 하며 소식 전해 드립니다 ^^

c국 천**가족과 함께 ^^
다시만나 반가웠던 이들~

여름엔 반가운 손님들이 참 많았습니다 ^^ 특별히 c국에서 만났던 천** 가족과 쉬** 가족과의 만남은 참 기쁘고 설렜습니다. 모임도 함께 하고, 저녁식사와 커피까지 함께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되어 감사했습니다 !

광주지구 양님들^^
태련&한솔&영하

이 외에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셨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제주가 중심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 볼 만큼 반가운 만남들이 많았습니다 ^^

40주년 국제수양회 컷팅식
가장 많이 즐겼던 두 아이들

40주년 국제수양회를 통해 힘을 얻고, 교제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성경공부 모임
캠프에서 늘 열일하는 둘째 시언이

꾸준히 모임을 이룰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지항모 형제가 개근상을 받았다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저희 모임은 항상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방학이되니 동생들을 데리고 오기도 합니다^^ 조안나 자매 동생 조한나 자매가 전남대 가정교육과를 가게되었습니다. 광주 ESF 에서 신앙의 훈련을 받는 시간들이 기대됩니다. 또 이번 학기에 고승지(관광대16학번)자매가 새로 초대되기도 했습니다. 두 아이들과 함께 모임을 이루는게 방해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는데, 새 친구들에게는 오히려 아이들로 인해 긴장감도 풀리고 쉽게 가까워 지기도 했습니다. 또 ESF에 오는 목적을 물었을 때 '주언이 보러 온다'는 답변은 당황스러웠지만 또 이렇게 쓰임받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겨울수양회 심방
양들의 깜짝선물-

성탄을 맞아 또 모였습니다. 사실 수양회도 안가는 학생들이 수양회 이틀전에 이렇게 모이니 낯짝도 참 두껍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ㅋㅋ) 제주에서 육지로 수련회를 나간다는 인식이 힘든가 봅니다. 졸업 전엔 꼭 한번 참석하고 목자학교까지 갈수 있길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양들에게 한 학기 감사했다며 선물을 전달받았습니다.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나서 거의 밤새 보드게임을.....^^

이사한 집에서 모임
항상 넉넉하게 음식하는데도 남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늘 설거지까지 하는 양님들~

이번 새해도 어김없이 펜을 들고 년 계획을 곰곰이 고민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싶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건강한 밥상 차리기였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간편하지만 자극적인 간식거리나 아무런 제한이 없는 식재료로 밥상 만드는 날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농민을 위해, 환경을 위해 좋은 식재료쓰기를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근 한 달간 밀가루과자와 첨가물 가득한 음료 대신 떡 고구마 그리고 식혜 두유 등 슬로우 푸드를 간식으로 줬습니다. 처음에는 남편도 몸에서 MSG가 땡긴다(?)고 했고, 주언이도 차라리 안 먹는 편을 택하기도 했지만 차츰 적응해갔습니다.

한라산 정상에서 조영하 학사님과 ^^

이 변화는 식탁에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레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고 다큐멘터리나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인류’라는 다큐에서는 매년 최소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고 있으며 2050년에는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무게가 물고기 무게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온다고 했습니다. 플라스틱은 바다 속에서 화학물질을 내뿜고 물고기가 먹게 되면 결국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의 몸속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를 전면 금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접하고 ‘플라스틱 사지 않기’를 실천하는 중입니다. 쓰레기 또한 우리 집에서 사라진다고 마냥 시원해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분리배출을 잘 하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하면 쓰레기가 적게나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지 않는 습관’, ‘미니멀 라이프’ 등 최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문장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 하나 바꾸는 노력으로 참 여러 부분이 달라졌다고 감히 전해봅니다.^^ 냉장고의 붙여 놓은 표어 하나 소개 합니다.

‘내가 한 사람 몫 이상의 것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적게 할 수도 없다!!!’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했던 유스캠프

명절 마지막 연휴 날이었습니다. 교회 행사로 오름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참 지쳤습니다. 발 뻗고 쉬어도 되었을텐데, 저흰 자연스레 양들에게 저녁 먹으러 오라고 연락했습니다. 삼계탕을 해주려 닭 사러 나섰지만 3군데 전부 오랜 연휴 때문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겨우 재료를 찾고, 분주하게 준비하고 청소하며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우리는 그냥 쉬어도 됐을 것을, 왜 사서 고생일까?’ ‘여보 이게 우리의 기쁨이잖아요.’ ‘맞아. 그렇지~’ 이런 대화를 나누며 참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어쩌면 저흰 뼈 속까지 목자라며 자부합니다. 하지만 몇 번의 수양회 ‘0’명 참석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또한 졸업 전에 목자마인드를 심어주기가 어려웠고, 헌신과 희생보다는 그저 유쾌한 모임에서 그쳤습니다. 이렇게 열매가 드러나지 않는 상황 가운데 개인후원 해 주시는 들 분께 면목이 없어지고, 사역이 아닌 다른 곳에 지출할 때면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후원해주시는 분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저희는 하나님께로부터 공급 받는 것 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참 외롭기도 외롭고, 한번 수렁에 갇히면 헤어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더 열정을 갖고 뛴다고 우리의 상황이 달라질까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고민은 상당히 오랜 시간 하게 되었습니다.

김형재학사님과 두 딸의 제주여행. 함께했던 모임

그래서 정말 죄송하게도 저희는 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길을 보여주셨다 라고 포장해서 말씀드리고 싶지만 부끄럽게도 여기까지가 저희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2월4일 전국총회에서 퇴임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학사로, 또한 협력하는 자로 계속 양들을 만나고 모임을 이룰 것입니다. (사실 후임자가 아직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퇴임하며 간사의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부모님 일을 돕고 배우며, 협력간사로 캠퍼스를 돌본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국 축구대회. 축구 좋아하는 양들과 함께 참석.

올해도 어김없이 응원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의 퇴임소식을 전해드리며, 후원을 중단하실 분들은 중단하셔도 당연히 됩니다, 혹 계속 하실 분들은 제주ESF법인통장으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주ESF 모임, 전국적인모임, 캠프마련 비용 등으로 사용되고 저축됩니다. 그 동안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기도제목 >

  1. 제주ESF를 인도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따라 순종하며 학생회와 학사회를 세워가도록
  2. 신기석간사 가정이 협력간사 가정으로 일과 사역을 균형 있게 감당하도록

< 6-12월 후원자 명단 >

ESF본부, 광주ESF, 군산ESF, 서대문ESF, 순천여수ESF, 인천ESF, 목포ESF, 춘천ESF, 예수사랑교회, 빛과소금교회, 제주제성교회, 아시안미션, 이노호(박인숙), 문영천(심순덕), 안재홍(김형재), 정상수(최선미), 박철형(정민아), 이강수(장은희), 양길승(정경미), 박권능(김아름), 장영휘(김선하), 김우철(박지원), 강인근(황빛나), 김진성(임푸른), 정경민(최명우), 조병렬(손민영), 이백운(박은주), 조성우(최효주), 정다슬(정회근), 권희섭(이서로), 한상혁, 제현철, 강정지, 김석중, 이승아, 류강석, 안지해, 박소희, 최수진, 백슬기, 강고운, 김두리, 고유경, 김태련

캠프후원 / 복음내과의원, EMF광주, 이재은, 고은희, 고희선

후원계좌 : 예금주)기독대학인회농협 351-0801-9994-43

Made with Adobe Slate

Make your words and images move.

Get Slate

Report Abuse

If you feel that this video content violates the Adobe Terms of Use, you may report this content by filling out this quick form.

To report a Copyright Violation, please follow Section 17 in the Terms of 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