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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희망의 센터” 여성사역, 달리아 이야기

니느웨 평원의 흐린 어느 날, 신선한 바람 사이로, 40,0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사는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기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 마을에는 크리스천들과, 야지디 족, 샤바크족, 그리고 무슬림들도 함께 산다. 산 바로 뒤에 있는 수백년 된 수도원의 존재가 역사적으로 이지역에 크리스천들이 살아왔음을 묵묵히 말해주고 있다.

달리아는 남편과 3명의 자녀, 그리고 강아지 치와와와 함께 이 마을에 살고 있다. 달리아의 첫번째 추억들은 할머니의 정원에서 사촌들과 뛰어놀며 대가족이 다같이 식사를 하고 다같이 교회에 가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추억들은 이제 아픔을 가져온다. 더 이상 그 대가족은 여기에 살지 않기 때문이다. 달리아는 일가친척 중에서 이 마을에 남아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다른 이들은 모두 박해와 전쟁 때문에 이라크를 떠났다.

달리아는 어릴 적부터 익숙하게 박해를 알아왔다. 그러나 2006년 모술에서 숙부가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기억이다. 숙부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당한 크리스천들 중의 한 사람이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이라크에서 예수를 따라서는 안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크리스천들을 살해했다. 그리고 살해자들은 숙부의 장례식장에서 달리아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숙부를 살해한 자들에게 일정금액의 돈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 오빠도 죽이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장례를 멈추고 돈을 거두기 시작했어요.”

2014년 8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모술을 점령하고 근접한 니느웨 평원의 도시와 마을로, 기독교인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갖고서, 진격해 들어왔다. 달리아와 남편은 3 명의 십대 자녀들을 데리고 그 다음날로 마을을 탈출했다. “너무 불안했던게 기억나요. 우리가 몇 년 걸려 지은 집을 버리고 모르는 곳으로 도망쳐야 하니, 등에 진 옷가지 일부 외에 가진 것도 없이 말이죠.”

당시의 아픈 기억들은 아직도 생생하지만, 달리아는 신앙 때문에 당한 박해상황에 대해 놀랍게도 담담했다. “성경에 써있잖아요. 예수님을 믿으면 핍박을 받을 것이라고요. 우리는 그걸 잘 알아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렇다고 제가 그런 사건들로부터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예요. 우리가 도망가던 그날 두혹(Duhok)까지 가는 길 내내 울었어요. 하지만 내 신앙이 달라지지는 않았어요. 박해는 내가 하나님께 더 매달리게 할 뿐이었습니다.”

달리아가 2017년에 다시 돌아온 고향마을은 다른 곳이 되어 있었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서린 아름다운 곳들은 황폐화되고, 집들은 불타고 불탄 벽에는 IS의 슬로건들이 써있었다. “우리 집안에 들어가서도, 마치 그 집에 살았던 적이 없는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어요. 우리 아이들마저 자기들 집에서 이방인처럼 느끼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고통스러웠어요.”라고 달리아는 회상했다.

지난 10년간, 대략 143,000명의 크리스천들이 이라크를 떠났다. 그러나 달리아는 IS 무장세력들에 의해 마을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여기가 그녀의 조국이요 그녀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여기서 교회를 섬기도록 부름받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녀가 돌아와 재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집과, 많은 이웃들의 집이 여러분의 후원으로 재건되었다.

달리아의 삶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우리는 항상 짐을 싸놓고 있어요. 또 피신을 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해서요. 저는 아이들에게도 매우 엄격하게 주의를 줘요. 우리 딸은 모술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거기는 납치와 폭탄테러가 빈번한 곳이니까요. 무섭지요.”

어떻게 이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달리아의 답은 단순했다: “교회에 가는 거였지요.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 그게 저에게 소망을 주었어요 나는 기도를 많이 했어요. 기도하면 주님께 이끌려갔고 기도가 깊어지면,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요. 성령님이 내 속사람에게 말씀하셔요…슬플 때, 압박감을 느낄 때, 상처받을 때,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어요. 그러면 마음에 평강이 와요.”

달리아는 니느웨 평원으로 돌아왔을 때, 무언가 신앙을 강하게 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주위의 다른 크리스천 여성들도 마찬가지인 것을 보고, 그녀는 그들을 모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생각했어요, 교회 보다 더 좋은 장소가 어디 있겠나, 성경에서 소망을 찾는데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겠나?”

우리 오픈도어의 후원으로 달리아의 계획은 실행될 수 있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여성 제자훈련 모임 세팅이 마련되고 믿는 크리스천 여성들이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마을 여성들에게 어떻게 그리스도를 나타낼 수 있는지, 어떻게 그들을 사랑으로 섬길지, 어떻게 그들과 지혜롭게 소통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지 훈련받았어요.” 라고 달리아는 전했다.

훈련 후에, 달리아와 친구들은 정기적인 여성성경공부 모임을 조직하기 시작했다. 기도모임이기도 하다. 이 모임은 곧 이 마을 여성들이 기다려온 바로 그것이었음이 증명되었다. 여름에 150명의 여성들이 모였다. 이는 마을에 있는 크리스천 여성들 거의 절반이 온 것이다. “나는 성령님이 모임 중에 우리 가운에 일하시는 것을 느꼈어요. 너무 기뻤어요.”라고 달리아는 말한다. “한 자매가 집에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여러분이 후원하는 현지 사역자들이 달리아와 여성모임 리더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여성뿐 아니라 청년과 같은 타깃 그룹들을 위해 일하는 크리스천들도 훈련시키고 있다. 여성모임이 시작된 후로 이 지역의 교회 출석률도 높아졌다고 한다.

니느웨 평원의 상황은 여전히 긴장 속에 있다; 고난이 끝나지 않았다. 크리스천들에 대한 폭력이 여전히 일어난다. 그러나 여러분의 후원으로 교회는 강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 지역에 다시 소속감과 애착을 느끼게 됐어요. 더 자신감을 얻고 마음도 평화로워요.” “우리를 후원해주시는 한분 한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요. 또한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우리는 사역을 계속할 수 있고, 주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을 박해 가운데에서도 바로 여기서 전할 수 있어요.”라고 달리아는 말한다.

우리가 달리아를 만나고 돌아온 직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라크에도 왔다. 나라 전체가 봉쇄에 들어갔고 교회 건물도 봉쇄되었다. 이 새로운 상황에서, 달리아와 여성 자매님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했다. 가정집 거실들이 작은 교회로 바뀌었다. 이라크의 전통적인 크리스천들에게 가정집 거실에서 성경공부모임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여성들은 이 가정 모임에서 성경을 배운다. 달리아와 리더들은 계속해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현지 사역자들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또 온라인으로 서로 격려하고 이 위기를 어떻게 견뎌 나갈지, 마을 주민 여성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의논한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행히 이라크는 코로나19가 심하게 퍼지지는 않았다. 5월부터 제한조치들도 점차적으로 해제되고 있다. 그러나 달리아는 모든 상황 속에서, 모든 위기 가운데서 할 수 있는 단 한가지, 주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달리아는 말한다. : “나는 항상 사도바울의 말씀을 기억하고 외워요: ‘내게 능력주시는 주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라크에 있는 16개의 희망의 센터가 여성사역 그룹을 가지고 있다. 2020년 우리의 비전은 이 16개 그룹을 더 강하게 세우고, 추가로 최소 6개의 희망의 센터에서 여성사역을 시작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속도가 늦춰지기는 했지만 이 비전이 변한 것은 아니다.

여성모임 참가자들 이야기

사르와 (30세)- “나는 모임이란 모임은 거의 다 참석해요.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게 좋아요. 모임은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줘요. 강의 후에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요. 같이 먹고 요리도 하고 때로는 야외강의를 들어요. 이 모임으로 저는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졌어요.”

리디아 (52세)- “나는 이 모임이 세팅 되는 방식이 좋아요. 아주 창의적이죠. 그래서 우리는 모임마다 가고 싶어져요.”

사메라 (53세) - “모임 후에 나는 항상, 모임에서 배운 걸 딸들이랑, 이웃에게,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요…나는 이 모임에서 많은 걸 배울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자라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