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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캠프 학교

복도 안에는 어린이들 웃음으로 가득 차있다. 어린이들이 무리를 지어 예배를 드리러 간다. 가는 길에 학생들은 다른 학급의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 이 아이들은 모두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이다. 이들 모두 오픈도어가 일부를 후원하고 있는 레바논의 한 학교에 다닌다.

예배당이 아이들로 가득 차기 전에 맨 앞에서 한 선생님이 교복을 입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친다. 그 노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일곱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50명이 넘는 아이들의 입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아이들은 온 맘을 다해 영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노래 가사를 따라 율동하는 시리아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빛이 넘쳐났다.

11살인 할레(Haleh)는 엄마로부터 이 학교에 입학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예배가 끝나고 아이들이 각자의 교실로 돌아갈 때 할레는 자기가 알레포(Aleppo)에서 왔으며 현재 5학년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자기는 아랍어와 수학을 좋아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난민으로써 본국에서는 학교에 다닐 기회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레바논의 학교들 또한 이 많은 아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수많은 아이들이 5년이 넘게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할레는 1년 전에 이 학교에 입학했다. 이 학교는 오픈도어와 오픈도어의 협력기관의 후원으로 레바논의 동부에 세워졌으며 비정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은 270명의 아이들이 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유치원에서부터 5학년까지 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이 학교에 다니며, 많은 아이들이 무슬림이다. 비록 학교에서 교복을 입지만 히잡을 쓴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이 무슬림인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 어느 교회는 난민캠프 근처에 지역센터 2곳을 열었고, 이곳에 ‘천막학교’라고 하여 교실과 같은 공간을 마련하였다. 센터 중 한 곳은 160명의 아이들을 수용하고, 다른 센터에는 120명의 아이들을 수용한다. 시리아 아이들은 5-6세에 난민으로 와서 10-11세까지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 센터의 학교는 아이들이 5학년이 되면 전학을 하게 된다. 이 학교는 졸업장을 줄 수 없지만 전학을 통해서 아이들이 졸업장을 받도록 유도한다.

시리아 출신 하딜(Hadil)은 이 학교의 교사이다. 그녀는 자신이 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교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심는 모든 것이 그들의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녀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고 증언한다.

“여러분은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공격적이고 혼란스러웠고 또한 생각 없이 즉흥적이기만 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사는 곳에서 지내왔고, 어른들의 무분별한 말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캠프에서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도 없고 누구도 아이들의 이런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와서 3-4개월이 지난 뒤에 아이들은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아이들의 유익을 확신하는 하딜(Hadil)은 교회가 ‘천막학교’를 열어주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학교는 난민캠프와 가깝고 교회가 위치한 곳에서도 멀지 않다. 하딜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고 싶고, 아이들이 오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아이들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13살 파로크(Farouq)는 학교에 오기 전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학교에 갈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화가 났다고 한다. 시리아에서 전쟁이 나기 전에 파로크는 학교에 다녔고, 그가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었다. 하지만 전쟁 후 몇 년 동안 학교에 갈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곳 난민캠프의 학교에 다시 갈 수 있게 되어서 그는 매우 행복해 한다. 파로크는 건축가가 되어 후에 시리아의 재건에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교회에서 차로 15-20분 떨어진 곳에 지역센터가 있는데 이곳은 시리아 난민캠프 바로 옆에 위치한 곳으로 하얀색의 컨테이너에 다양한 색으로 칠해진 문과 작은 잔디밭이 눈에 띈다. 센터 뒤에는 아이들 놀이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선생님인 파이잔(Faizan)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며 아이들에게 아랍어, 영어, 수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외에도 친구들 사이에게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그리고 바른 행동양식과 밝은 미래를 위해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친다.

파이잔은 캠프에서 이 지역센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아이들은 이곳을 제2의 가정으로 여긴다고 말한다. 특별히 아이들의 입가에 머금은 웃음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학교에 다시 나오기를 고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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