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Ministry Growth in Christ

3040 목양레터 42호

약한자와 나그네의 ‘피난처’ 되신 하나님
조무제 목사

이맘때쯤이면 사슴이나 토끼 퍼슴 등 애틀랜타 주택가 주변의 야생동물들이 점점 싱싱한 먹을거리가 없어지나 봅니다. 집 앞마당 잔디가 푸릇할 때는 화단에 파릇하게 남아있는 관상용 풀들이 꽤 길었는데, 요즘 보면 밑둥치만 남고 짤막해져 있습니다. 간밤에 사슴들이 와서 뜯어먹고 발자국 흔적까지 남기고 가곤 합니다. 집 정문앞에 놔둔 화분에 심은 이런 저런 화초의 싱싱하고 푸른 잎은 물론 줄기까지 뜯어먹어버려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또 어둑어둑해진 초저녁에 집에 돌아와 차를 주차시키다 보면, 집 뒷마당에 들어가려고 토끼가 담장을 어떻게 뛰어넘어볼까, 구멍이라도 찾아볼려고 이리 저리 폴짝거리는 모습을 목격하곤 합니다. 처음엔 “아니 이 녀석들이 이 넓은 숲을 놔두고 하필 우리 집에 와서 화분이나 화단에 화초와 뒷마당의 채소를 망가뜨리려고 하다니…”라고 괘씸한 생각과 야생 바이러스 위험도 있을 것 같아서 홈디포에서 야생동물 퇴치용 약품을 구입해서 뿌리곤 했습니다. 한동안 그러다보니 측은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문득 “집안 마당에 들어온 야생동물을 잡거나 쫓아내지 말고 그냥 놔두고 잘 내보내라”고 하셨던 어린시절 아버님 말씀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 오죽 먹을 게 없으면, 한밤에 위험을 무릅쓰고 동네 한가운데인 우리 마당까지 왔겠냐? 먹어라 먹어.” 뜯어먹고 남은 흔적이 미관상 보기는 않좋지만, 그냥 모른척 해주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야생동물들은 뒷마당에 불러오기 위해 돈을 쓰기도 하죠. 예를 들어 새들을 불러오기 위해 시설과 먹이를 뒷마당에 설치합니다.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일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예쁘게 가꾼 앞뒷마당을 어지럽히는 야생동물의 ‘횡포’를 싫어해서 퇴치용 시설물이나 약품을 뿌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또 어떤 분들은 나아가 겨울철에 먹이를 찾아 주택가에까지 내려오는 사슴이나 토끼같은 야생동물이 먹을 수 있도록 뒷마당에 이들이 먹기 좋은 풀과 야채를 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본인의 자유죠.

최근 미국의 이민자 사회가 상당히 불안해 하는 것 같습니다.이민자 관련해서 연방 정부의 정책이 까다로워 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이민자 사회인 우리 한인사회에도 직접 관련되어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한인 이민자들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체류 신분에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에는 한인사회보다는 중남미계 이민자 사회의 불안이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도시 시장들이 앞다퉈 이민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본인들의 도시에서는 연방정부 정책과 상관없이 이들의 일상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 ‘도피성 도시’(Sanctuary City)가 되겠다고 발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휴스턴, LA,뉴욕,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일부 장로교계 일각에서는 ‘도피성 운동’(Sanctuary Movement)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분문제로 고통받거나 추방위기에 처한 이민자들을 교회에서 수용해서, 신앙생활은 물론이고 법적, 생활적으로 이들의 구제를 돕는 운동입니다. 하버드대나 예일대와 같은 일부 대학에서도 새로운 정책의 변화로 일부 불법체류 학생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하는 ‘도피성 대학’(Sanctuary college)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연방법으로 공권력이 전통적으로 교회와 학교와 병원을 직접적으로 수색하여 체포하지 않았던 기존의 관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이민자들이 위축되고 미래에의 두려움을 호소하는 상태에서, 일부 대도시와 교회들과, 학교들은 그저 이들에게 안심하라고 위로를 하는 수준이 아니라, ‘도피성’을 제공하겠다고 적극적인 보살핌의 아웃리치를 하고 나섰습니다.

성경의 출애굽기 23장 9절에는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경계했습니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입니다. 영국계, 독일계, 프랑스계를 중심으로 이민와서 미국을 세웠습니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민족들이 이민을 왔습니다. 북유럽계, 아프리카계(노예로 강제 이민), 아이리쉬, 유대인, 이탈리아계, 동유럽계, 중국계, 최근에는 인도인들까지…. 새롭게 들어오는 이민자 그룹에 대해 먼저 와서 정착해서 땅을 차지한 정착민들에 의한 차별이 있어왔지만, 시민사회내의 노력으로 기존 정착민들과 신규 이민자 그룹을 화해시키고 갈등을 계속 극복하는 단계를 밟아왔습니다. 이 와중에는 ‘나그네된 자들을 핍박하지 말고 도우라’는 말씀을 실천했던 교회의 역할이 컸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광야에서 나그네를 돕다가 하나님의 천사를 영접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그 어떤 형편의 사람이든, 모든 이를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것이 우리 신앙의 전통입니다. 우리가 속한 장로교회는 이미 400년전에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에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존엄성’(dignity)과 ‘존중’(respect)으로 대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 (6.129)이라고 선포하고 이를 삶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해온 전통이 있습니다.

성경 민수기 3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본의 아니게 범죄를 저지른 뒤 보복을 받게 된 억울한 백성들에게 피할 수 있는 ‘도피성’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에는 6개의 도피성이 있었는데, 범죄자들이 이스라엘 땅 어디에서나 가장 가까운 도피성에 하루 안에 도달해서 복수하려는 추적자들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공정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고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도피성은 범죄로 도피한 이스라엘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과 임시 거류하는 자들까지 모두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민수기 35장 15절은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살인을 하지 말라는 것은 십계명의 6번째 계명입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명령 10개 가운데 하나를 어긴 사람을 위해 하나님은 또 한번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피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 것입니다. 요즘말로 하자면, 시민권자 뿐 아니라, 영주권자나 합법 신분의 이민자 뿐 아니라, 임시 체류하는 외국인까지 피할 수 있도록 안전한 장소를 허용한 것입니다.

사실 이민자 이슈는 우리 한인들에게 미국생활에서 중요한 이슈입니다. 특히 신분문제는 가장 애간장이 타는 이슈일 것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도피성’ 제공 교회들은 한인 이민자 교회가 아니라, 미국 교회들입니다. 우리 한인교회와 한인사회는 이민정책의 시련이 있을 때나 없을때나 항상 법적 지위로 힘든 분들을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 소문나지 않게 조용히 도와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가진 재원들을 활용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할 때가 다가올 지도 모릅니다. 추운 겨울, 배가 고파 집 앞뒤마당에 찾아와 푸른 화초를 초토화시키는 야생동물들을 그냥 모른채 하던 시절에서, 몰이꾼에게 쫓겨서 배고픈 야생동물들을 집 뒷마당에 숨겨줄 뿐 아니라, 뒷마당 풀과 일부 야채를 준비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도록 배려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혹시 이런 ‘사슴 가족’같은 한인이나 다른 이민자 가정이 있나요?

[3040 새가족]

1. 이학선.은영 부부 . 조지아공대 공부중인 부부입니다. 자녀는 아직 없고요. 빌레몬 2지역(지역장 곽용식 장로),행복한 공동체(동역장 김병철 집사)으로 소속됩니다. 환영부탁드립니다.
2.홍동욱.은애 부부: 홍동욱 형제는 애틀랜타에서 20년간 생활한 1.5세입니다. 지난 토요일(11월 17일) 결혼했습니다. 만나시면 결혼 축하해주시고,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빌레몬 2지역(지역장 곽용식 장로)의 행복한 공동체(동역장 김병철 집사)로 소속됩니다.

[3040 가족 부음]

고 김봉화 성도 (시니어 4지역 소망 3 공동체)

11월20일 오전에 소천하셨습니다. 유족으로 손자 김우석 집사가 있습니다 (빌레몬 1지역, 하자 공동체) 장례는 가족장으로 11월 21일 오전 10시에 리장의사에서 문상객없이 화장장으로 치룰 예정입니다.

만나시면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ING 선정 칼럼]

부부 싸움을 할 때 남편이 피해야 하는 5가지 실수

사람들은 화를 낸 후 종종 '의도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화가 나는 그 순간 이를 밖으로 분출하는 대신 잠자코 있는 것이 지혜롭다. 보통은 화를 낸 후 후회하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부부 싸움을 할 때 남편인 피해야 하는 5가지 실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건강한 부부 관계를 맺기 위해 남편에게 필요한 지혜를 소개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부부가 말다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가 아버지들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올프로대드'(All Pro Dad)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남편들이 배우자와 싸울 때 흔히 하는 5가지 실수'를 다음과 같이 인용 보도했다.

남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해로운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공격적인 사람은 화가 날 때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싶어한다. 양심은 이러한 싸움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감정을 실어서 해로운 것을 말한다. 남편들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치는 말을 하기 전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두 번째 실수는 남편들이 논쟁에서 이기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싸움에서 이기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 가정과 좋은 결혼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이다.

자존심 내려놓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교만은 패망의 앞잡이라고 했다. 관계성보다 승리에 더욱 강조점을 두는 것은 언제나 실패를 가져왔다.

세 번째는 남편이 너무 민감한 것이다. 논쟁으로 인한 상처는 바보같은 결정을 내리게 한다. 남편은 감정대로 바로 행동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아내가 가진 최선의 의도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상처

네 번째 실수는 남편이 옳은 것이 아닌 좋다고 느끼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약속을 하면 할수록 지키기 어렵듯이 남편들이 절대로 아내를 팔아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남편들이 때로는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의 유혹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특별한 미소, 개인적인 메시지, 유혹하는 눈은 매우 위험하다. 작은 유혹에 빠지려고 할 때, 여러분 스스로 큰 그림을 보려고 해야한다. 이러한 작은 것들이 종종 큰 재앙으로 이끌 수 있다.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이 이를 원하기 시작하면 일찌감치 잘라내야 한다.

Created By
Byonghoo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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